‘먹거리 X파일’이 대형마트의 ‘1+1’ ‘초특가’ ‘반값할인’ 등 문구 속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친다. 사진제공|채널A
대형마트에 가면 ‘1+1’, ‘초특가’, ‘반값할인’ 등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더 많은 양을 살수록, 더 용량이 큰 제품일수록 가격이 저렴하다고 홍보하며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는 문구다. 그래서 불필요하게 많은 양을 사게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우리는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얼마나 경제적인 소비를 해왔던 걸까. ‘먹거리 X파일’이 대형마트 상품들의 가격을 비교분석한다. 제작진은 3대 대형마트의 식료품 가격을 분석하다 이상한 점을 포착한다. 즉석밥의 낱개 상품이 묶음 가격보다 300원 저렴했다. 같은 브랜드라도 중량이 서로 다른 고추장의 가격 차이도 상당했다. 200g은 2000원, 500g은 8000원으로 각각 1kg씩을 구매했을 때 무려 6000원 차이가 났다.
그래서 도입된 제도가 바로 단위 가격 표시제. 중량당 가격을 표기함으로써 따져보지 않아도 한눈에 어떤 제품이 더 저렴한지 바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단위 가격이 잘못 표기된 상품도 상당수 발견됐다. 단위 가격만으로는 소용량보다 대용량 상품이 더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계산해보니 대용량이 소용량보다 오히려 더 쌌다.
마트의 실수일까, 꼼수일까. 그 비밀이 22일 밤 11시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