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 리포트 "임신부, 참치 먹지 마라"…FDA 권고와 달라

입력 2014-08-22 10: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YTN 방송영상 캡처

임신부들은 참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는 22일(한국시간) 임신부가 모든 종류의 참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참치에는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

그러나 컨슈머 리포트가 밝힌 내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참치 섭취 권장과 다르다.

앞서 FDA는 지난 6월 임신부와 수유 중인 여성, 어린이들이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건강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이 권고안에는 수은 함유량이 낮은 연어, 새우, 참치 통조림 등 생선 230~340g을 매주 2∼3번에 나눠 먹는 것이 좋으며, 수은 함유량이 많은 옥돔류나 삼치 등은 피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에 대해 컨슈머 리포트는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컨슈머 리포트는 "일부 참치 통조림은 수은 함유량이 높고 또 다른 일부는 수은 함유량이 낮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시중에서 사는 참치 통조림의 수은 함유량이 평균치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컨슈머 리포트의 보고서를 접한 누리꾼들은 "임신부 참치, 먹으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임신부 참치, 안 먹는 게 낫겠다" "임신부 참치, 의견이 분분하네" "임신부 참치, 수은 많다니 못 먹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