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라이베리아 남성 행방묘연…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동’

입력 2014-08-22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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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 라이베리아 남성 행방묘연…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동’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라이베리아의 남성이 최근 국내에 입국한 후 잠적해 우려를 안기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 출신 20대 남성 A 씨가 에볼라 출혈열 증상 감시 기간에 행방불명돼 보건당국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

선박기술자로 알려진 A 씨는 입국 뒤 국내 한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입국을 허락한 대구국제공항지소와 국립포항연구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A 씨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건넸으나 A 씨는 14일 자취를 감췄다.

당초 A 씨는 부산에 머문 후 20일 정오쯤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행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현재 행방이 묘현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 씨에 대해 “입국 당시 문진과 체온 확인 등으로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무증상 입국자는 매뉴얼에 따라 보건당국과 지속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을 통보한 후 귀가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 없다니 다행”,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그래도 불안하다”,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어서 모습 드러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으로 해당 지역에서 체류한 입국자들은 최대 잠복기인 21일 동안 증상 발현 여부의 감시대상자에 해당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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