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비 알론소 트위터 캡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가 팀 동료 앙헬 디 마리아(2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행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사비 알론소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세상의 모든 국수들에게 감사한다. 나는 네가 맨유에 가서도 잘할 수 있길 바란다. 리스본에서 연장전 때의 지그재그를 절대 잊지 마”라는 글을 남겼다.
‘국수(Fideo)’는 디 마리아의 별명이다. 디 마리아는 깡마른 체형 덕에 이러한 별명을 얻었다. 또 ‘리스본에서의 연장전 지그재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로 이어진 디 마리아의 환상적인 드리블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앙헬 디 마리아.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디 마리아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최근 “디 마리아가 EPL 역대 최대 이적료로 맨유 이적에 합의했다. 등번호는 7번이 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선덜랜드 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디 마리아를 메시나 비달만큼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모두 맨유로 올 수는 없다. 선수 이적에 대한 발표는 적당한 시기에 구단이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