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사진=대한축구협회.
베네수엘라· 우루과이를 상대로 9월 두 차례 A매치를 치를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5일 베네수엘라(부천종합운동장), 8일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와의 A매치에 나설 22명의 대표팀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차기 사령탑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대표팀은 소집은 아시안게임과 기간이 중복돼 협회는 아시안게임에 뽑힌 선수는 A대표팀에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현대),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등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제외된 것도 눈에 띈다.
가장 눈길이 가는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지난해 6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은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전 중 1경기만 뛰어도 한국 선수로는 역대 9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한국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차범근,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박지성, 이영표 등 8명이다.
또한 이동국은 만 19세인 1998년 5월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래 16년 4개월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는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로는 역대 최장기록이다. 골키퍼를 포함한 국가대표 최장기록은 1994년 3월 5일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운재(16년 5개월)가 가지고 있다.
임채민(성남FC)과 한교원(전북현대)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으며, 해외파는 총 14명이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2일 정오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