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71번 버스, 우회도로 가다가 사고 '안타까워'…실종자 6명 수색 중

입력 2014-08-26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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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버스. 사진=채널A

창원 71번 버스, 우회도로 가다가 사고 '안타까워'…실종자 6명 수색 중

‘창원 버스 사고’

창원 71번 버스 사고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부산 경남 창원에서 100mm가 넘는 폭우로 인해 시내버스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19세 안 모양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운전사를 포함해 승객 6명이 실종됐다.

26일 소방 당국과 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2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린 버스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앞서 25일 소방당국과 경찰은 물에 잠긴 버스의 운전석 뒤에서 안모 씨(19)의 시신을 수습한 뒤, 이날 오후 7시 10분경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버스를 인양했으나 추가로 승객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 버스에 운전기사를 포함해 5~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운전사 정모 씨(53·실종)를 비롯해 시내버스에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승객 등 5명의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블랙박스를 분석해 탑승객 수를 파악하려 했으나 내부회로 손상으로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충북 청주시의 전문 업체에 블랙박스 복구를 의뢰해 정밀분석을 할 예정이다.

이번 창원 버스 사고는 이 노선을 9년 이상 운행한 버스기사 정 씨가 평소 다니던 지방도 1002호선 등이 물에 잠긴 데다 행정당국에서 통제를 하자 우회도로를 택했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이미숙 씨(53·여)는 “농로를 천천히 운행하던 버스가 한동안 멈춰서 있더니 갑자기 하천으로 빨려들어갔다”며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승객 몇 명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질러 마을주민들이 구조하려 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칠어 접근이 어려웠고, 곧 물살 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창원 버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창원 버스 사고, 우회도로로 가다가 이런 일을” , “창원 버스 사고, 정말 안타깝다” , “창원 버스 사고, 제발 살아서 구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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