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평균보다 1.3배 많아…1위는 어디?

입력 2014-08-28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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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n 방송캡처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한국 근로자들이 일하는 시간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에 따르면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1위 멕시코에 이어 한국이 2,163시간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근로 시간은 OECD 평균인 1,770시간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의 1,380시간에 비교하면 1.6배에 달한다.

지난해 공휴일이 116일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 근로자의 평일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은 8.7시간이다. 같은 조건을 적용할 경우, 노르웨이 근로자들은 하루 평균 5.5시간 일한 셈이다.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통계치가 존재하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지만 2008년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한국인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은 2004년부터 시행된 주 5일 근무제와 세계 금융위기로 실업률이 오르면서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한국에 이어 근로 시간이 긴 국가는 그리스(2,037시간)와 칠레(2,015시간)로 나타났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우리 불쌍하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노르웨이 이민갈까"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야근이라도 안 했으면"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1위 아닌 게 어디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근로시간이 비교적 적은 국가로는 네덜란드와 함께 독일(1388시간), 노르웨이(1408시간), 덴마크(1411시간), 프랑스(1489시간) 등이 있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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