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家’ 전원생활 트렌드 반영한 집짓기 예능…노동으로 웃길 수 있을까 (종합)

입력 2014-08-28 1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8일 오후 충청남도 태안 일대에 김병만, 이재룡, 송창의, 정겨운, 장동민, 민혁, 민아는 지난 6월부터 충남 태안 일대에 집터를 잡고 멤버들이 원하는 집을 짓고 있다.태안(충남)|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예능이라는 장르가 유머 트렌드가 아닌 사회 트렌드를 따라가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홀로 생활하는 1인 가정의 일상을 보여주거나 시사성을 띈 예능 프로그램들이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SBS의 새 예능 프로그램 ‘즐거운家’ 도 5도 2촌 혹은 완벽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최근의 사회적 트렌드가 반영해 기획된 작품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즐거운家’는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7명의 스타들이 직접 집을 짓는 과정을 보여준다. 첫 삽을 뜨는 것은 물론 기초공사까지 이들의 손을 타지 않는 곳이 없다고 장담한다.

이에 대해 출연진 중 집짓기 경험을 가진 김병만은 "지붕을 올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를 모두 멤버들이 해냈다. 육체노동을 한다는 점에서 정글과 비교될까봐 염려가 되지만 걸스데이의 민아나 비투비 민혁에게 일을 가르쳐주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정글의 법칙'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즐거운家’가 기존의 집짓기 예능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단순히 연예인들이 손수 노동을 한다는 것 뿐만이 아니다. 예능이면서도 전원생활의 현실과 정보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준수 PD는 "이 프로그램은 도시 생활을 완전히 포기하자고 말하자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5도 2촌 등과 같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스타들이 집을 짓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보도 전해줄 것"이라고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을 밝혔다.

한편, 오는 31일 오후 3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즐거운家’는 도시 생활에 익숙한 연예인들이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본인이 꿈꾸던 집을 짓고 자연 그대로의 거주 환경에서 샹활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태안│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