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금메달까지 단 3경기 “완성도 높여라”

입력 2014-09-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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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위성우 감독, 단기전 대비 강도 높은 훈련
일본·중국과 대결 유력…맞춤 전술 준비

한국여자농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8강 토너먼트로 직행했다. 목표로 정한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3경기를 치르면 되는 일정이다. 예선 1위 팀을 만날 8강전(28일)은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4강전부터가 진짜 승부다. 1패라도 당하면 목표 달성이 힘들기 때문에 연승을 거둬야 한다.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된다.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위성우(43·우리은행·사진) 감독은 이러한 일정을 고려해 일찌감치 훈련 스케줄을 정했다. 지난달 체코전지훈련 등에서 2경기를 연속 치르고 하루를 쉬는 형태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전과 결승전은 다음달 1일과 2일 잇달아 펼쳐진다. 이틀간 정신적, 체력적, 전술적으로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위 감독이 일찌감치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리듬을 준결승과 결승에 맞추고 있는 것이다.

위 감독은 또 준결승과 결승 상대로 유력한 일본과 중국에 사용할 전술을 가다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4강전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은 스피드가 좋다. 반대로 결승 상대가 유력한 중국은 빠르지는 않지만 높이가 좋다. 이에 따라 위 감독은 작은 선수들을 위주로 한 스몰 라인업과 장신 2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빅맨 라인업을 번갈아 가동하고 있다. 전술적으로 세밀한 부분은 좀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서서히 팀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위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아 영광스럽지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며 “사실상 두 경기로 결과가 결정되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다.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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