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나리랏 공주, 이번엔 승마로 AG 도전

입력 2014-09-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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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안게임 화제의 참가자들

2006년 도하AG 땐 배드민턴 대표로 출전
요트 김다정, 13세로 한국선수단 최연소
농구 김주성·사격 손혜경…AG만 5번째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45개국 1만3000여명의 선수단 중에는 눈에 띄는 이색 참가자들이 제법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 태국배드민턴대표로 출전했던 시리와나리 나리랏(27) 공주가 대표적이다. 나리랏 공주는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87) 국왕의 손녀다. 그녀는 이번 대회에는 종목을 바꿔 승마선수로 출전해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선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2008년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왔다.

승마에는 나리랏 공주 말고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유력 지도자 가문의 친조카도 출전한다. 셰이카 라티파 빈트 아흐마드 알-막툼(29)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장애물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하아시안게임 때는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녀는 두바이 유력 지도자 가문인 알-막툼 집안 출신이다.

한국선수단 최연소 선수는 13세인 요트 여자 옵티미스트의 김다정이다. 충남 대천서중 2학년인 김다정은 2001년 1월 19일생으로 한국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승마의 전재식(1967년생)보다 무려 34세나 어리다. 김다정은 보령 청파초교 때부터 요트를 시작해 2014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다. 이번 인천대회에서 한국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금메달에 도전한다. 옵티미스트는 15세 미만이 탈 수 있는 1인승 요트 종목이다.

남자농구 김주성(35·동부)과 사격 여자 더블트랩의 손혜경(38·제천시청), 사이클 조호성(40·서울시청)은 나란히 5번째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아 한국선수단 중 아시안게임 최다 출장을 앞두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출장 기록은 사격 박병택의 6회다. 그는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6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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