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리총웨이·육상 장페이멍…세계적 별들 명품AG 인천에 뜬다

입력 2014-09-18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 ‘도마의 신’ 양학선(한체대)만 있는 게 아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은 세계적 선수들이 대거 찾는 ‘명품 대회’가 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인천을 찾은 선수들 중에는 각 종목 최고 선수들이 즐비하다. 대표적 선수가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사진)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말레이시아오픈 타이틀을 6번이나 차지한 그는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2회), 스위스오픈(2회), 홍콩오픈, 프랑스오픈 등의 타이틀도 차지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는 숙명의 라이벌 린단(중국)을 꺾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그의 은메달은 말레시아가 전 종목을 통틀어 딴 단 하나의 메달이었다. 리총웨이는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 준우승, 2013년 세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단식 준우승, 올해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 영웅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국의 ‘황색탄환’ 장페이멍도 세계육상계가 주목하는 월드스타다. 장페이멍은 20세이던 2007년 중국 전국육상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다 방황의 시간을 거쳐 2013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00초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순수 아시아인 최초로 마의 9초대 돌파에 도전한다.

18세에 국제양궁연맹 랭킹 1위에 오른 신궁인 인도 디피카쿠마리도 있다. 한국 기보배가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를 당시 세계랭킹 1위는 기보배(26·광주광역시청)보다 여섯 살 어린 인도의 디피카쿠마리였다. 2010년 델리커먼웰스대회에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망주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2011년 폴란드 세계유스올림픽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2 양궁월드컵에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양궁 여신들과 겨룬다.

리총웨이, 장페이멍, 디피카쿠마리 등은 이번 대회 프레스티지 스폰서로 나서는 삼성전자가 선정한 ‘팀 삼성’의 멤버이기도 하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각국 선수들로 구성된 ‘팀 삼성’ 소속으로 아시안게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동참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