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능 트렌드는 ‘체험! 삶의 현장’

입력 2014-09-2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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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JTBC·CJ E&M

‘체험! 삶의 현장.’

또 하나의 예능 트렌드가 생겨났다. 예능프로그램의 기본인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 일상 공간까지 파고드는 이른바 ‘실생활 체험’ 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송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체험 공간은 우리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군대, 학교, 직장으로 옮겨가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지난해부터 일요일 오후를 책임지는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방송을 시작한 종합편성채널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도 수년, 수십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타들이 다시 가방을 둘러매고 학교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뒤를 이어 20일 밤11시10분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오늘부터 출근’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성주, 은지원, 박준형, JK김동욱, 로이킴, 홍진호, 쥬얼리 김예원, 모델 이현이 등 총 8명의 스타들이 한 기업체의 신입사원으로 분해 5일 동안 진짜 직장 생활을 체험한다.

제작진은 스타들의 실제 직장 생활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무인카메라만 설치하고 뒤로 빠진다. 대본은 물론이고 간단한 촬영 내용이 담긴 큐시트도 없다. 출·퇴근시간만 알려준다. 엿보는 재미와 간접적으로 느끼는 체험의 묘미까지 시청자의 공감을 살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오늘부터 출근’ 연출을 맡은 고민석 PD는 “체험형 예능프로그램은 다양한 볼거리 등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좋다”면서 “현실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친밀감도 높이고 호감도 상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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