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반성하게 하는 감동 사연 ‘내일은 새 사람!’

입력 2014-09-20 0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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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사진|부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반성하게 하는 감동 사연 ‘내일은 새 사람!’

치매 엄마의 보따리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식지 않고 있다.

최근 부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을 통해 ‘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 라는 제목의 글이 소개됐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서구 아미파출소로 “할머니 한 분이 보따리 두 개를 들고 한 시간째 동네를 서성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치매가 심각했다. 경찰은 이 할머니가 인근 동네 주민일 것으로 판단했다. 수소문 끝에 경찰은 오후 8시쯤 할머니의 딸이 입원한 부산 진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한 할머니는 딸을 보자마자 끌어안은 후 보따리를 풀었다. 할머니의 보따리 안에는 출산한 딸을 위해 준비한 미역국, 나물반찬, 흰 밥, 이불 등이 담겨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반성하게 하네”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감동 사연” “치매 엄마의 보따리 안에는, 나도 내일은 새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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