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조별예선 최종전 한국 대 라오스 경기가 21일 화성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이종호(16번)가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벤치의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예선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한국대표팀은 예선 전 경기 승리로 조 1위로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을 이미 확정한 이광종 호가 탈락이 확정된 라오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조별 예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후 5시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A조 3차전 라오스 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수비에 치중한 라오스의 수비벽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는 못했다.
이미 2연승을 거두며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이광종 감독은 이날 부상 선수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했다.
지난 2차전에서 타박상을 입은 와일드카드 공격수 김신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박주호와 김승규 등 와일드카드 3명 모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 대신 공격진에 이용재, 이종호가 투입됐으며, 미드필더진에는 문상윤, 손준호, 안용우를 배치했다. 수비진에는 김진수, 이주용, 장현수, 곽해성, 최성근이 투입됐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예상대로 한국은 라오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5분 안용우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이주영, 안용우, 이용재 등이 쉴 새 없이 라오스 골문을 공략했지만 전반 40분이 지나도록 무득점에 그쳤다.
선제골은 전반 41분에야 나왔다. 라오스 골문 정면에서 이주영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가 슈팅 찬스를 잡았고 이종호가 침착하게 라오스 골문 구석으로 날린 슈팅이 라오스 골 그물을 갈랐다.
뒤늦게 선제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전에도 일방적으로 라오스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서도 라오스의 밀집 수비에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18분 이종호와 문상윤을 빼고 김승대와 이재성을 투입했다. 전반 36분에는 와일드카드 박주호까지 투입하는 등 추가골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43분 김승대가 마침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은 15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2득점에 그치며 상대의 밀집 수비 공략에 대한 문제, 선수 간 실력 격차를 확인하는 숙제도 안았다.
한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25일 오후 8시 B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