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9일 등판 가능성

입력 2014-09-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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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콜로라도전서 PS 대비 최종점검

LA 다저스 류현진(27)의 2014시즌 최종 성적은 14승일까, 아니면 자신의 빅리그 최다승이 되는 15승 도전 기회가 주어질까.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까지 89승 68패(승률 0.567)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에 연장 13회 혈전 끝에 2-5로 패하면서 지구우승 매직넘버를 3에서 줄이지 못했지만 3.5게임차로 앞서 있어 여전히 지구 우승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24일과 25일 양 팀의 최종 맞대결 2연전이 남아있지만 앞으로 다저스는 5경기, 샌프란시스코는 6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역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류현진이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등판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왼쪽 어깨 염증)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 등판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여러 가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다저스 중계진은 류현진이 시즌 최종전인 29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전력이다. 지구 1위가 확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무리한 등판 스케줄을 감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나 부상 복귀전이 포스트시즌 1차 관문인 디비전시리즈냐, 아니면 순위가 확정된 뒤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운 정규시즌이냐는 큰 차이가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것이냐, 아니면 정규시즌에서 최종 점검을 할 것이냐 갈림길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확정된 것은 없다”며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두 가지 카드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있다. 정규시즌 등판 스케줄이 확정된다면 류현진은 지난해 자신이 빅리그 데뷔 시즌 기록한 14승(8패)을 넘어 15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만약 부상회복 점검에 초점을 맞춘 등판이라면 선발이 아닌 불펜 투입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빅리그 데뷔 2번째 시즌 개인통산 56경기 만에 첫 불펜등판이 될 수도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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