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회 출전 최나연, 자신감 얻고 미국갈까

입력 2014-09-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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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사진제공|KLPGA

26일부터 KDB대우증권클래식 참가
김효주·백규정 등과 우승경쟁 예고

휴식을 마친 최나연(27·SK텔레콤·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후배들을 상대로 우승 해갈에 나선다. 최나연은 26일부터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DB대우증권클래식에 출전한다. 8월 한화금융클래식 이후 올 시즌 2번째 국내대회 나들이다.

목표는 우승이다. 최나연은 최근 1년 10개월 가까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이처럼 오랜 시간 우승이 없었던 것도 처음이다. 2005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나연은 3승을 거둔 뒤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했다. 데뷔 첫 해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2009년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과 하나은행 챔피언십, 2011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2012년 US여자오픈과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긴 우승 침묵에 빠져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상금랭킹 8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전까지 17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것은 3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컷오프는 2번이나 있었다.

다행히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캐나다여자오픈 준우승이 활력소가 됐다. 이어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 에비앙 챔피언십 5위로 탄력이 붙었다.

최나연은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곧바로 귀국해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지친 체력을 보충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남은 시즌 LPGA 투어에 전력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특히 10월 16일부터 열릴 예정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앞두고 샷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둔해진 우승감각을 회복하는 한편 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나연의 우승 경쟁자로는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이 1순위로 꼽힌다. 1995년생 동갑내기인 김효주와 백규정은 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기록 중이다. 하반기에만 2승을 거머쥔 이정민(22)과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고민정(19·CJ오쇼핑)도 만만한 상대들은 아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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