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PD “군 면제자-탈북자 특집? 아이디어는 좋지만…”

입력 2014-09-26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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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의 여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최민근 PD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진짜 사나이'는 최근 라미란, 홍은희, 김소연, 지나, 맹승지, 박승희 등 여자 연예인들을 섭외한 여군특집 편을 방송해 시청자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런 뜨거운 반향은 유준상, 문희준 등이 참여하는 신병특집으로까지 이어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최민근 PD는 26일 동아닷컴에 "여군특집이 끝났는 데도 여전히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정기적으로 계속될 수는 없지만 특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기획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PD는 여군특집을 기획한 이유를 '시청자들의 피로감 때문'이라고 밝히며 "고정 멤버들이 계속 군대에 들어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들 자체의 캐릭터도 정체가 된다. 또한 시청자 분들도 같은 것을 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특집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5일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 이윤석이 제안한 군 면제자, 탈북자, 외국인 특집 아이디어에 "재미있는 생각이고 탐이 나긴 한다"면서도 "하지만 제작진끼리 논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고 육군본부에도 협조를 구해야 한다. '진짜 사나이'는 군대를 소대로 한 동시에 리얼을 바탕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억지로 끼워맞추는 특집을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 PD는 "여군특집도 1년에 2번 밖에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군 부사관을 모집하고 훈련을 시키는 기간에 맞추기 때문이었다. 이윤석 씨가 낸 아이디어는 기존의 육군 편제나 훈련에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화 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지금은 특집 아이디어보다 고정 멤버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해 인기를 위해 특집을 남발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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