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 환불 신청 접수창구 개설
업체 수용 않을 땐 집단소송 제기 검토
리복과 뉴발란스 등 스포츠용품 브랜드를 상대로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YMCA는 기능성 신발과 의류에 다이어트 효과 등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한 9개 브랜드에 대한 환불신청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소비자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접수된 피해사례를 제조업체에 전달한 뒤 제품 구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업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엔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브랜드는 리복과 스케쳐스, 핏플랍, 뉴발란스, 아식스 등 5개 외국브랜드와 휠라와 르까프, 엘레쎄, 프로스펙스 등 4개 국내브랜드 등 총 9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9개 브랜드의 기능성 운동화와 의류 광고가 허위·과장된 것으로 보고, 10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는 어떠한 피해보상 방안도 제시되지 않았다.
소비자들의 이번 환불 요청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언제 광고가 소비자의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허위과장광고로 피해를 입은 시점을 확정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yke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