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남성도 그럴 것 같지만 ‘대반전’

입력 2014-09-29 2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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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모델 이리나 샤크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음. 사진|TOPIC / Splash News

사진은 모델 이리나 샤크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음. 사진|TOPIC / Splash News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남성도 그럴 것 같지만 ‘대반전’

남녀 성별에 따른 비만율 조사 결과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29일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날씬해지는 반면 여성은 상반된 비율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20대에 비만율 29.3%에서 30대 47.1%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40대(41.5%)·50대(40.8%)·60대(29.3%)·70대 이상(26.2%) 등 나이가 들수록 비만율은 낮아졌다.

여성은 20대에 14.4%에 불과했던 비만율이 30대(17.9%)·40대(25.7%)·50대(33.7%)를 거쳐 60대는 42.7%로 치솟았다. 70대 이상의 여성 비만율도 38.6%로 같은 연령대 남성의 26.2%보다 높았다.

이 조사에서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로 정의됐다.

또한 비만 여성 가운데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비율도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에 해당하는 20대 여성 10명 중 8명은 “최근 1년동안 살을 빼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이후 30대(74.6%)·40대(73.8%)·50대(65.9%)·60대(59.5%)·70대이상(36%)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량 의지가 약해졌다.

반대로 비만 남성의 체중 감소 시도율은 45.4(70대이상)~61.6%(40대) 범위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남녀 연령대별 비만율 추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체중에 대한 인식 차이, 출산과 육아, 직장생활 여부 그리고 운동할 수 있는 여가시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 대반전”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 남성은 정반대”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 계속 찔 수밖에”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 빼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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