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요르단 로케서 어벤저스급 대우 받아…현지 매체도 대서특필

입력 2014-09-30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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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요르단 현지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촬영 소식이 요르단 현지 유력매체에 대서특필됐다.

오는 10월 17일 저녁 8시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미생’(원작 윤태호,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명실상부 최고의 만화 작가인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이 작품에 출연하는 임시완과 이성민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프롤로그 촬영을 위해 요르단에 머물렀다.

이들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 세계 7대 불가사의 페트라,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인 와디럼 사막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현지 주민은 물론, 현지 교민들이 촬영을 구경하기 위해 구름 떼와 같은 인파가 몰려들어 어벤저스 급 촬영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

이와 같은 소식은 현지 유력 매체인 주요 일간신문 알 라이(Al-Rai)와 알 가드(Al-Ghad), 현지 유일의 영자매체인 ‘요르단 타임스’ 등에 게재돼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기사를 통해 이번 드라마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임시완이 “페트라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알 카즈네 보물창고가 정말 놀랍고 경이로웠다”라고 소감을 전한 내용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미생’ 제작팀은 화보를 방불케 하는 현지 촬영 스틸 컷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암만시내가 훤히 내다보이는 카페에 앉아 있는 모습, 황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페트라와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된 와디럼 사막을 배경으로 연기에 몰두하고 있는 임시완, 이성민의 연기 장면이 담겼다.

‘미생’ 제작진은 “현지 촬영을 할 때 우리나라의 남대문 격인 암만 다운타운 도로를 통제한 채 촬영을 진행했지만 현지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어벤저스 급 대우를 받고 온 기분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주한요르단 대사관, 요르단 관광청 및 왕립영화협회, 에티하드항공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현지 교민들이 이번 촬영을 위해 도움을 주셨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요르단의 위대한 문화 유산과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이번 드라마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하며 이미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한 바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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