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日 랩퍼, 왜 그는 한밤중 주차장을 하염없이 바라봤나

입력 2014-09-30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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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우에하라 타카코 트위터

2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여배우 우에하라 타카코(31)의 남편인 텐(TENN)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행적과 유서의 내용 등이 공개됐다.

최근 일본의 한 유력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들과 그가 목을 메 숨진 것으로 알려진 장소의 인근 주민들의 목격담을 통해 텐의 지난 행적들을 소상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텐은 총 3장의 유서를 썼다. 이는 각각 아내인 우에하라 타카코, ET-KING 멤버, 팬들에게 보낸 유서였다. 여기에서 텐은 아내인 우에하라 타카코에게 "앞으로도 연예활동에 힘써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텐의 죽기 직전 기행(奇行)이다. 우에하라 타카코는 장례가 진행되는 내내 "어떤 전조도 없었다"며 쉽게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주변의 증언에 따르면 텐은 사망 6일 전에도 J리그 경기를 관람했다. 또한, 새로 출시된 아이폰6까지 구입하고 블로그에도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아내가 남편의 자살을 받아들이지 못할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

특히 자살 전 텐을 목격한 한 주민은 "한밤중에 텐이 주차장 앞에 서있었다. 아파트를 등지고 멍한듯 서 있었다. 섬뜩해서 수상한 사람 정도로 생각했었다"고 말해 우에하라 타카코의 말과는 달리 생의 의지가 점차 꺾여지고 있었음이 암시됐다.

한편 텐과 우에하라 타카코는 2012년 8월 결혼을 한 후 오사카에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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