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Gettyimages멀티비츠
세 명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거느리며 최고의 선발진을 자랑하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포스트시진 선발 로테이션이 공식 발표됐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5판 3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디트로이트는 선발 투수의 등판 순서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 에이스는 역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맥스 슈어저(30).
슈어저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0 1/3이닝을 던지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3.15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8 탈삼진 240개 등을 기록했다.
이어 2선발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데려온 데이빗 프라이스(29)가 아닌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본능을 갖고 있는 저스틴 벌렌더(31).
벌렌더는 이번 시즌 15승 달성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이 4.54에 이르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시즌 막바지들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2번째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 강한 모습 역시 벌렌더가 2번째 선발 자리를 차지한 이유 중 하나. 벌렌더는 4번의 ALDS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또한 3선발에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한 프라이스가 나서며, 4번째 선발 투수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릭 포셀로(26)가 등판한다.
프라이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트로이트를 오가며 15승 1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248 1/3이닝과 탈삼진 271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포셀로는 이번 시즌 32경기(31선발)에 등판해 204 2/3이닝을 던지며 15승 13패 평균자책점 3.43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231 탈삼진 129개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투구 이닝과 승리이며 평균자책점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는 가장 낮다. 데뷔 후 최고의 해를 보낸 것이다.
부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며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오른손 아니발 산체스(30)는 불펜에서 대기하며 네 명의 선발 투수를 지원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