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사고 혐의로 입건됐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운전하던 현정화 감독이 오 모(56) 씨가 운전하던 택시와 부딪쳤다.
사고 후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을 웃도는 0.201%로 조사됐다.
경찰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현 감독이) 직진을 했는지 좌회전을 했는지 우회전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택시 기사는 신호를 받아 정상적으로 운행했는데 현 감독이 옆에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며 “(현 감독이) 술이 많이 취한 상태라 일단 귀가 조치했다. 추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현 감독의 과실 여부와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
한편, 현정화 감독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조성장애자체육협회의 라분희 서기장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하기도 했다.
현정화 감독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8명의 스포츠 스타 기수단 중 한 명으로 입장했고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게임 선수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