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BIFF] "박유천 보러 왔어요"… 레드카펫 현장 인산인해

입력 2014-10-02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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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의 바다', 열아홉번째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거행하며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 개막식 사회자로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과 한국 배우 문소리가 선정됐다. 와타나베 켄은 탕웨이, 곽부성에 이어 해외 배우로는 세 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의 마이크를 잡는다. 지난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2013)의 주연배우로 내한하며 올해 두 번째 부산을 찾았다. 배우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과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은 후 올해 두 번째 개막식 사회자를 맡게 됐다.

올해도 화려한 스타들이 부산의 밤을 빛낸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는 바로 영화 '만추'로 만난 커플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최근 결혼을 한 이 부부가 동반으로 레드레드 카펫을 서게 될 지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개막작 '군중낙원'의 도제 니우 감독, 롼징텐, 완치안, 첸이한, 첸지안빈을 비롯해 진가신, 아시아 아르젠토, 안드레이 즈비야긴체프, 박해일, 유지태, 구혜선, 오타니 료헤이, 엄정화, 조정석, 김향기, 이정현, 천우희, 김남길, 조진웅 그리고 윤계상 이하늬 커플이 레드카펫에 오른다.


이날 모인 것은 국내외 영화팬 뿐만이 아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인들을 보기 위해 부산 시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 각지에서 영화 팬들이 모였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레드카펫 행사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정오부터 줄지어 자리잡기 시작했다. 오후 4시 30분에 마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후에는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였다. 한 중학생은 "조여정 언니를 보러 왔다. 평소 부산국제영화제 관심이 많다. 게다가 예쁜 조여정 언니를 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또한 두 명의 일본인 관광객은 "박유천을 보러 일본에서 왔다. JYJ 팬이라 레드카펫을 선 박유천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레드카펫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시작이며 개막 축하공연이 마치면 오후 8시부터 영화제의 얼굴인 개막작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감독 도제 니우)이 상영된다.

한편,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돼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해운대(부산)|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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