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빛낸 ‘별 중의 별’은?

입력 2014-10-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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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인천아시안게임을 가장 빛낸 별은 누구일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삼성 MVP 어워드’ 후보를 공개한 가운데, 1일부터 기자단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후보에 오른 한국유도의 간판 김재범, 한국펜싱을 대표하는 남현희(오른쪽). 스포츠동아DB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가장 빛낸 별은 누구일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삼성 MVP 어워드’ 후보를 공개한 가운데, 1일부터 기자단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후보에 오른 한국유도의 간판 김재범, 한국펜싱을 대표하는 남현희(오른쪽). 스포츠동아DB

삼성 MVP 어워드 최종 후보 8명 발표
남자수영 4관왕 日 하기노 고스케 유력
韓 유도 김재범·펜싱 남현희도 후보에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별 중의 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삼성 MVP 어워드’ 최종 후보가 이미 발표된 가운데 1일부터 기자단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시상식은 4일 폐회식에서 진행된다. 삼성 MVP 어워드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만달러(약 5210만원)가 주어진다.

인천아시안게임의 MVP 후보는 모두 8명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일본수영의 간판스타로 등장한 하기노 고스케(20)를 비롯해 한국의 ‘펜싱 여왕’ 남현희(성남시청), 남자유도 그랜드슬래머 김재범(한국마사회), 중국의 ‘체조 영웅’ 야오진난, 그리고 김은국(북한·역도), 피찬 수리얀(태국·세팍타크로), 차오이페이(중국·사격), 데이비드 니콜안(말레이시아·스쿼시)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남자수영 4관왕 하기노다.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800m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개인혼영 200m에선 1분55초34의 아시아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자유형 400m 은메달과 배영 100m·200m 동메달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7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하기노는 “MVP를 받을 수 있다면 행운”이라며 수상에 관심을 보였다.

역대 아시안게임 MVP는 수영, 육상과 같은 기록 종목에서 주로 배출됐다. 하기노의 수상이 유력해 보이는 이유다. 물론 체조 4관왕 야오 진난, 사격 3관왕 차오이페이,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4연속 금메달리스트 남현희, 유도 남자 81kg급 2연패의 주인공 김재범 등도 MVP급 성적을 자랑한다.

MVP 시상은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부터 시작됐다. 1998년 방콕대회에서 삼성전자가 후원사로 나서면서 삼성 MVP 어워드로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첫 수상자는 일본의 육상 스타 이토 고지였다. 방콕대회 남자 100m와 200m에서 2관왕에 오른 이토는 남자 100m 준결승에선 당시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10초00을 기록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MVP는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에게 돌아갔다. 기타지마는 평영 100m와 200m, 혼계영 400m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를 평정한 기타지마는 2004아테네올림픽 평영 100m와 200m, 2008베이징올림픽 평영 200m를 잇달아 석권하며 세계적 스타로 거듭났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가장 빛낸 스타는 ‘마린 보이’ 박태환(인천광역시청)이었다. 당시 17세의 고교생이던 박태환은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특히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까지 작성해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MVP가 됐다. 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개최국 중국의 배드민턴 스타 린단이 금3·은2·동2개를 따낸 박태환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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