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엣지]정우성의 ‘부산대첩’…신에게는 아직 이틀이 더 남았습니다

입력 2014-10-08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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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찍고 예쁘게 찍어줘야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영화 ‘마담뺑덕’으로 욕망에 눈까지 먼 마성의 남자 심학규를 연기했다.

그는 레드카펫에서 뺑덕을 연기한 배우 이솜과 함께 등장했다. 아무리 힘을 준다해도 안될 강렬한 눈빛으로 레드카펫을 불태워 버릴 기세였다.

다음날 신세계 센텀점 앞 분수광장에서 만난 그는 연일 손가락하트를 만들어 여성팬들의 목소리를 앗아갔다. 너무 소리를 질러 더 이상 말할 기운도 없어 보였다.

마성의 남자를 연기해서일까? 부산에 온 정우성은 해운대의 파도까지 거세게 만들었다. 바닷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던 해운대 비프빌리지에는 정우성을 보기 위해 앉아있는 여성팬들로 가득했다.

그의 등장에 많은 핸드폰들이 ‘하나 둘 셋’을 외쳤고 그런 카메라에 정우성은 아련한 눈빛으로 남친짤(남자친구같은 사진)을 완성시켰다. 그는 무대에 올라가 360도 손인사를 하더니 또 다시 손가락하트로 해운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하려하자 정우성은 “저는 마지막 인사 안하고 그냥 계속 여기 있을래요~”라고 말해 여성팬들의 심장을 어택했다.

행사를 마친 후 차에 오르는 순간까지 정우성의 손은 쉬지 않고 여성팬들에게 향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퇴장하던 그는 다시 여성팬들의 눈을 마주기 위해 선글라스를 벗었다.

연일 부산을 술렁이게 하고 있는 완벽한 남자 정우성의 남은 이틀이 더 궁금해진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해운대 일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 폐막작은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Gangster Pay Day)이 각각 선정됐다.

해운대를 출렁이게 만든 정우성의 ‘부산대첩’


어느 각도 어느 방향 다 인사해주겠어!


정우성이 부산에 왔다!


쉴 틈 없는 정우성의 손


부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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