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호 “판 할은 위대한 감독, 맨유에서 뛰는 것 기쁘다”

입력 2014-10-10 09: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24)가 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로호는 최근 MUTV와의 인터뷰에서 수비진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여러 수비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호는 맨유에서 출전한 첫 4 경기에서 조니 에반스와 패디 맥네어, 크리스 스몰링, 타일러 블랙킷, 하파엘, 루크 쇼와 돌아가며 포백라인을 이뤘다.

수비진의 불안정한 구성이 일부 선수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로호는 누구와 뛰든 만족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웨스트햄과 에버튼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는 19세의 맥네어와 호흡을 맞추며 중앙 수비진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호는 “부상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 좋을 리 없다. 하지만 이곳은 대형 클럽이고 선수들의 층이나 그 실력이 엄청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다른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어서 기쁘다. 누구와 뛰어도 무척 편안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패디와 함께 뛰고 있는데 그는 밝은 미래를 지닌 선수다. 타일러 역시 인상적이었다”며 만족했다.

또 “하지만 나는 그라운드 위에 서는 것 자체가 좋다. 사실 누구와 함께 뛰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인한 신체 조건과 거친 태클 기술을 자랑하는 로호는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에서 가장 큰 리그이며 아마 세계를 통틀어 최고일 것이다. 언제나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보는 걸 좋아했고, 이곳에서 뛰고 싶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대해서는 “이곳의 축구는 무척 직선적이고 빠르며 육체적이다. 팬들을 매혹하는 요소다. 이곳에서 뛰는 게 너무나 좋다.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해 로호는 “그는 대단하다. 어떻게 경기력이나 움직임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항상 조언을 해 준다. 그는 언제나 승리를 원하는 위대한 감독이다.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는 최고를 원하고, 그게 그가 자신의 팀에 요구하는 것”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로호는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맨유의 수비 라인 한 축을 든든히 책임지며 맨유 수비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