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다른 선수가 되고 만다. 브라질 태생의 스페인 대표팀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 이야기다.
스페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유로(EURO) 2016’ C조 조별예선 2차전 슬로바키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디에고 코스타는 선발 출전해 슬로바키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A매치 6경기에서 아직까지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소속팀 첼시에서 9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습과 대조된다.
이는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불명예다.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나선 공격수 중 데뷔 후 6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는 많은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우리는 그의 열정적인 플레이에 행복하다. 그는 팀에 모든 것을 주고 있다”며 옹호했다.
한편, 스페인은 이날 패배로 유로 2016 조별 예선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스페인을 잡은 슬로바키아가 2승으로 C조 선두에 올랐다. 스페인이 유로 대회 및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은 2006년 이후 8년만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