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9집을 발표한 서태지가 ‘크리스말로윈’ 공연으로 컴백무대를 가졌다.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서태지의 컴백공연인 ‘크리스말로윈’이 열렸다. 이날 잠실 주경기장은 서태지 팬들로 가득찼다.
서태지는 아이유와 함께 ‘소격동’을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서태지는 아이유는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서태지는 “보고 싶었어요”라는 말로 5년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남겼다.
서태지는 “지난 5년의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났다. 인생도 빨리 지나는 것 같다”면서 “저도 여러분의 인생도 저물어 가고 있다. 한 물간 별 볼일 없는 가수가 부른다”면서 ‘나인티스 아이콘’을 불렀다.
이번 공연은 초호화 스케일의 무대와 단일 뮤지션 공연 기준 최대 물량인 사운드 시스템이 준비됐다. 공연은 세계계적인 음향 엔지니어 폴 바우먼이 직접 사운드 디자인을 맡았다. 총 약 130대의 메인 스피커와 36대의 그라운드 서브 우퍼까지 설치돼 관객에가 강력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크리스말로윈’이라는 공연 콘셉트에 맞게 개성 넘치는 무대로 구성됐다.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을 연상케 하는 무대 디자인과 코스프레 의상으로 시각적인 즐거움도 더했다.
한편 서태지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한 권의 동화책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앨범 커버에 등장하는 소녀가 세상을 여행하며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와 그 소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서태지의 이야기를 테마로 삼은 앨범이다. 서태지의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과 선공개곡 ‘소격동’을 포함 총 9트랙을 담았다.
잠실|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