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겨울왕국 탄생할까? 디즈니·픽사 2015-2016 라인업 공개

입력 2014-10-21 15: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2의 겨울왕국 탄생할까? 디즈니·픽사 2015-2016 라인업 공개

‘겨울왕국’(원제 Frozen)의 흥행을 잇는 작품이 또 탄생할까.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2015~2016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날 라인업 행사에 참석한 존 라세터 CCO(Chief Creative Officer)는 라인업을 소개하기 전 “한국 관객이‘겨울왕국’에 보내온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다. ‘겨울왕국’은 우리에게 치유 뿐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 전통적인 월트디즈니…예술성과 스토리텔링 전한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공개한 첫 번째 작품은 ‘프로즌 피버’(Frozen)이다. 내년 봄에 공개가 되는 ‘겨울왕국’의 후속편으로 동생 안나의 생일을 맞아 크리스토프와 엘사가 성대한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 영화다. 크리스 벅, 제니퍼 감독과 로페즈 부부가 음악 감독을 맡아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한다.

내년 1월에는 ‘빅 히어로’(Big Hero6)가 디즈니의 첫 작품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천재 형제가 개발한 로봇 베이 맥스와 친구들과 함께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배우 다니엘 헤니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돈 홀 감독과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그 뒤를 이어 ‘주토피아’(ZOOTOPIA)가 개봉된다. 미키 마우스, 곰돌이 푸 등 동물 캐릭터를 사랑했던 디즈니가 이번엔 인간이 없는, 오직 동물만이 존재하는 세계를 다룬 영화를 탄생시켰다. 포식자와 먹잇감으로 살아가던 동물들이 문명화가 되어 ‘사람’처럼 살아가며 그 중 여우 ‘닉 와일드’와 토끼 ‘주디 홉스’가 주토피아에서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일들을 함께 해결하며 나가는 이야기다.

남태평양을 사는 소녀 모아나는 주인공으로 한 ‘모아나’(MOANA)는 현재 제장 중이다. 남태평양의 자연을 배경으로 삼은 이 드라마는 선조의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소녀 모아나가 항해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디즈니는 이를 위해 직접 남태평양에 다녀와 그들의 문화를 접하며 철저한 검증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소개 되진 않았지만 ‘자이언츠’(GIANTS)도 2016년 라인업에 올랐다.


● 선구자 픽사…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통통’

독자적인 기술력과 창의적인 발상으로 애니메이션계의 선구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라인업 역시 재기 발랄하다. 또한 ‘토이스토리’20주년을 맞아 TV 프로그램으로 속편이 제작되며 ‘니모를 찾아서’ 후속편과 ‘카3’ 등이 2015~2016년 라인업에 들어왔다.

2015년에 첫 선을 보일 픽사의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이다. 사람의 감정인 ‘기쁨’, ‘슬픔’, ‘화’, ‘역거움’ 등을 주요 캐릭터로 삼았다. 사람의 머리를 본부로 삼아 각 상황마다 감정 상태를 조절하는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매력이 큰 장점. 특히 감정들의 대장격인‘기쁨’과 ‘슬픔’이 서로 부딪히며 갈등을 일으켜 결국 본부에 빠져나와 다시 본부로 돌아가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피트 닥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2016년에 개봉하는 ‘굿 다이노’(The Good Dinosaur)는 6500만 년 전, 혜성이 지구에 부딪히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가정으로 만들어낸 이야기. 꼬마 공룡 ‘알로’가 뜻하지 않게 가족을 잃어버리게 되며 꼬마 인간을 만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피터 손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반가운 만남도 기다린다. ‘니모를 찾아서’에 후속편인 ‘도리를 찾아서’다. 전편 아버지 멀린이 친구가 된 도리와 함께 아들을 니모를 찾고 난 6개월 후, 깜빡증이 있는 도리가 가오리 떼의 모습을 본 뒤 가족을 떠올리게 되며 그의 가족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이번 역시 멀린과 니모도 이 여정에 참여하게 된다.

‘토이스토리’도 ‘공룡 전사들의 도시’로 돌아온다. TV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더 이상 장난감을 차지 않자 장난감들이 공룡 전사들의 도시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토이스토리’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며 2016년에 TV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카3’, ‘인크레더블2’로 2016년 관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