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죽염치약’, 중국인 사랑 한국명품 선정

입력 2014-10-23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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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지난 1992년 세계 최초의 죽염 성분 함유 치약인 '죽염 치약'을 출시했다. 죽염 치약은 조상들이 양치질에 죽염을 사용했던 지혜를 현대 과학에 접목하여 탄생한 제품으로, 전통비법의 구증구포(3년산 왕대나무 안에 천일염을 다져 넣어 황토로 봉한 뒤 1000도 이상에서 아홉 번 구워 만든) 방식으로 만들어진 죽염을 함유해 잇몸질환 예방에 획기적인 효능이 있는 치약으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의 대표 치약 중 하나로 사랑을 받아온 죽염 치약은 그 기술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선정 대한민국세계일류상품과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 중국, 대만, 미국, 베트남 등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지난 2002년 중국 현지에서 죽염 치약을 생산 및 판매하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중국에는 소금 치약이 없음을 파악하고, 천연죽염은 소금과 달리 고난도의 제조과정을 통해 만든 아주 귀한 원료임을 강조하면서 프리미엄 치약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출시 지역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초기에는 북경 인근과 동북3성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여 활동하였으나 이후 중국 전역의 대도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했다.

죽염 치약은 국내 소비자들과 비슷한 입맛을 가진 중국 소비자들에게 기능성 치약으로 어필하면서 중국 치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중상류 계층들의 선호제품으로 자리를 굳히면서 현지생산 첫 해인 2002년 2680만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 내 죽염 치약 매출은 2013년에는 9,640만 달러를 달성했다.(현지 소비자가 기준).
이런 인기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은 2006년에 중국 체육총국(체육부) 산하 훈련국(국가대표 선수 훈련소)과 계약을 맺고 2009년까지 죽염 치약을 국가대표 선수단 전용제품으로 사용토록 했다.

2008년에는 체육총국이 주관하는 베이징올림픽 기념 5대 도시시민 마라톤 대회에도 단독 협찬사로 나섰다. 또한 국내 제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중국 정부로부터 법적으로 특별보호를 받는 상표인 '저명상표'를 공식 승인 받으며 브랜드의 위상과 신뢰를 더욱 높였다.
올해에는 중국 인민일보의 온라인 플랫폼인 ‘인민망'이 중국인 1만 7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조사에서 치약 부문 1위에 선정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중국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죽염 치약 매출을 끌어올리고 치약과 연계한 칫솔 제품 라인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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