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사연 황당 ‘5년 만에 탕진?’

입력 2014-10-24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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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스포츠동아DB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사기범으로 전락한 기막힌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5월 채팅을 통해 만난 피해자 B씨에게 접근, 로또 당첨금 원천징수영수증을 보여주고 B씨에게 수익을 위한 금전 투자를 목적으로 1억22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는 수익을 내지 못한 A씨에게 원금 반환을 독촉했다. 이에 A씨는 이미 패소한 소송의 서류를 보여주며 “소송에서 이겨 15억 원을 받아오겠으니 소송비용을 대달라”며 2600만 원을 추가로 가로챈 혐의도 있다.

놀라운 것은 A씨가 지난 2003년 로또 1등에 당첨된 인물이라는 것. 그는 당시 로또 사상 역대 2번째로 많은 1등 당첨금인 242억 원을 배당받았고 세금을 제외한 후 189억 원 가량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무계획적으로 주식 투자에 돈을 쏟아부었다. 또한 병원 설립에 35억원을 투자했다가 회수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08년 말 자신의 재산을 모두 탕진하게 됐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보도에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은행에다가 두기만 해도 이자가"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당첨됐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구나"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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