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하지원에 고아성까지, 여배우 美진출 가속

입력 2014-10-27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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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에이전시 언타이틀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서는 연기자 고아성. 사진제공|포도어즈엔터테인먼트

여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배우 하지원에 이어 고아성도 할리우드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고 미국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윤진을 시작으로 이병헌, 배두나 등으로 이어진 배우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최근 들어 더욱 잦아지고 있다.

고아성 소속사 포도어즈엔터테인먼트는 27일 “할리우드 대표 에이전시 가운데 하나인 언타이틀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언타이틀엔터테인먼트는 할리우드 스타 애시턴 커처와 우마 서먼, 케이트 허드슨 등이 소속돼 있다.

고아성이 할리우드 엔터테인먼트 업계로부터 주목받은 이유는 지난해 출연한 영화 ‘설국열차’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는 올해 6월27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했고 한국영화로는 처음 미국 LA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6월15일자 기획기사에서 고아성을 ‘차세대 배우’로 집중 조명했다. “한국영화의 팬이라면 ‘괴물’의 고아성을 기억할 수 있다”며 “‘설국열차’에서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20대 연기자가 할리우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건 국내 연예계에선 드문 일이다.

먼저 미국시장으로 건너가 성공한 김윤진이나 최근 활약하는 배두나는 모두 30대에 할리우드로 눈을 돌렸다. 이들에 이어 최근에는 배우 하지원이 조니 뎁 등이 소속된 할리우드 에이전시 UTA와 계약하고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고아성는 소속사를 통해 “할리우드의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며 더 넓은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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