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변정주 감독 농담 “연출 계기? 여배우 많이 나와서”

입력 2014-10-28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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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변정주 감독 농담 “연출 계기? 여배우 많이 나와서”

변정주 감독이 뮤지컬 ‘러브레터’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러브레터’ 제작보고회에는 변정주 연출 외에 김지현 곽선영 조상웅 강기둥 박호산 윤석원 등이 참석했다.

변정주 감독은 “이야기가 좋다는 것 이외에 여배우가 많이 나오는 공연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하하. 대표님을 만났을 때 작곡가도 없었고 작가도 없었고 소설책과 영화만 갖고 만났다. 이걸 잘 옮길 수 있는 작가와 작곡가를 찾아야만 했다. 전작에서 맞춘 적이 있는 윤혜선 작가와 김아람 작곡가에게 함께 하자고 부탁했다. 전체적으로 무대화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을 논의했다. 두 분이 정말 열심히 해주셔서 힘든 것 없이 재미있고 즐겁게 했다. 여기서 또 바뀔 거라 한 발자국씩 진화하고 있어서 많은 배우들과 행복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에 관한 이야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히로코는 아픈 기억이 현실을 잡고 있는 사람이고 이츠키는 아픈 기억을 잃어버려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여성이다. 이 여성들이 한 발자국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일합작으로 제작되는 뮤지컬 ‘러브레터’는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대표작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사랑했던 연인 이츠키가 죽은 지 2년이 지나고 히로코가 그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옛 주소를 발견하고 그리운 마음에 안부를 묻는 편지를 보내고 동명인 여성에게 전달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12월 2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66=182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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