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탁구, 충남에서 따라올 사람 없어요”

입력 2014-10-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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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예산군 ‘생활체육회 탁구교실’

TV 인기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소개된 첫 종목은 탁구였다. 방송 이후 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남녀노소 탁구라켓을 들고 탁구장을 찾기 시작했다.

충남 예산군 생활체육관에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만 되면 ‘딱, 딱, 딱’ 경쾌한 탁구공 소리가 체육관을 울린다. 바로 이곳에서 열리는 예산군 생활체육회 탁구교실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소리다. 최근 제23회 충남생활체전에서 탁구 종합우승을 차지한 예산군 생활체육회 탁구교실(사진)을 찾아갔다.

2007년에 생활체육 지도자생활을 시작한 최재필(33)씨는 4년 전부터 예산에서 탁구를 지도하고 있다. 초·중·고급으로 나눠 30대부터 70대 이상 어르신까지 60여명의 탁구 동호회원들이 대상이다.

“탁구공은 작고 예민해서 일반인들은 랠리가 어렵다. 그래서 처음엔 기본 포핸드를 할 수 있게끔 지도한 뒤, 포핸드 랠리가 되면 기본적인 기술을 일대일 지도한다. 6개월∼1년 이상 지나면 실력이 맞는 사람끼리 파트를 정해 탁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탁구교실에서 수업을 어느 정도 받게 되면 충남탁구연합회장기, 충남도지사기 등 제법 큰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최씨는 “충남에서 어르신부는 우리가 최상급이라 자부한다”고 했다.

최씨는 초보자의 경우 자신과 비슷한 체격을 갖거나 자신보다 실력이 좋은 사람과 운동을 하게 되면 쉽게 탁구를 배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모처럼 체육관을 찾았다가도 1주일 만에 그만 두는 사람들은 대부분 함께 칠 파트너가 없어서다. 칠 사람이 없어도 처음 3개월은 무조건 탁구장에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경기를 볼 수도 있고 개인스윙연습을 하거나 공을 쏘아주는 기계를 이용해 연습할 수도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대학생 명예기자 이종현(대전대 국어국문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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