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의 주장이었던 파비오 칸나바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광장에서 열린 로고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FIFA는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는 러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포함했다. ‘국가의 심장과 영혼’을 반영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월드컵 공식로고는 월드컵 트로피를 러시아 전통 문양으로 꾸며 형상화 했으며, 붉은 바탕을 자세히 살펴보면 양파 모양의 지붕 등 러시아를 상징하는 상징물들이 곳곳에 들어가 있다.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 월드컵 티켓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데 대해 블래터 FIFA 회장은 “불매 운동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을 총력을 다 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러시아를 하나로 결합할 수는 없지만, 그 어떤 저항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세상에 표출할 수 있다”며 불매 운동에 반감을 보였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월드컵에서 다른 조에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래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비 상황에 비해 러시아는 4년 뒤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진행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은 현지시각으로 2018년 6월8일부터 7월8일까지 한 달간 치러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