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9세 초등학생…“표정이 귀여워”

입력 2014-10-29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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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멍 때리기 대회’가 개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식 트위터 계정 ‘서울 마니아’는 지난 2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 1회 멍 때리기 대회’ 현장이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 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 없는 시선들로 가득하다”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멍 때리기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무려 3대 1에 달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의미하는 은어 ‘멍 때리다’에서 착안한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에 걸친 대결을 펼쳤다.

대회의 목적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를 가려내는 것. 심사 기준은 심박측정기를 통해 심박수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측정한 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멍을 잘 때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붙였준 것을 합산해서 가려냈다.

이날 대회 우승은 초등학생 김 모 양(9)의 몫으로 돌아갔다. 멍 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대회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한다.

한편, 멍 때리기 대회 개최 소식에 누리꾼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2회 기다려진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특색 있어 좋아”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참신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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