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시즌, 신작 PC온라인게임 봇물

입력 2014-10-3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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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기업들이 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부터 리듬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PC온라인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골프게임 ‘온그린’과 리듬게임 ‘캐스팅온라인’, MMORPG ‘반 온라인2’, ‘플라곤’. (왼쪽아래부터 시계방향)

■ 게임업계, 겨울방학 시장 선점 전쟁

골프게임 ‘온그린’ 사전 공개서비스 실시
‘캐스팅온라인’ 리듬게임 콘텐츠 차별화
‘플라곤’ ‘반온라인2’ MMORPG도 가세

겨울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PC온라인게임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게임기업들은 최근 다양한 PC온라인게임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스포츠는 물론 리듬액션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PC온라인게임들이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골프부터 오디션게임까지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 골프게임 ‘온그린’의 사전 공개서비스를 내달 2일까지 진행한다. 결과를 본 뒤 공개서비스도 곧 시작할 방침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스크린골프의 노하우를 잘 담아냈다는 점이다. 개발사인 골프존엔터테인먼트는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의 게임사업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회사. 이 회사의 첫 번째 개발 게임인 온그린은 그래픽과 물리효과가 뛰어난 ‘크라이엔진3’를 사용해 제작했다. 여기에 골퍼의 스윙자세와 속도, 두 발의 위치 등을 판단하는 센서기술과 공의 궤적과 샷의 속성을 잘 구현한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물리 노하우를 그대로 녹여냈다. 그밖에 나만의 캐릭터 성장과 미션 수행, 아이템 보상 등 게임 자체의 재미도 뛰어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8월 진행한 1차 테스트에서 나온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된 퍼팅과 랜딩 시스템, 스크린골프와 동일한 구성의 사용자환경(UI)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한층 발전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와이디온라인은 신개념 리듬액션 게임 ‘캐스팅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24일 시작했다. 가상의 공간에서 캐릭터를 키워 아이돌로 성장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듬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성간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My MP3 모드’, ‘캐릭터 육성 시스템’ 등 기존 리듬게임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담아냈다는 점도 게이머들의 관심사다.


● 인기 장르 MMORPG도 풍성

인기 장르인 MMORPG 신작들도 겨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웹젠은 28일 신작 PC온라인게임 ‘플라곤’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길드(게임 내 모임)의 성장을 중심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고, 이를 통해 얻은 각종 재화들을 거래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경제시스템을 주요 콘텐츠로 한 MMORPG다. 유저는 게임 내에서는 물론 웹상에서도 게임머니를 사용해 아이템을 사고 팔수 있고, 길드의 영향력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길드 주식’도 거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개인간 전투(PvP)에 공성대전액션(AOS)방식의 시스템을 적용해 유저들끼리 협력전투를 펼치는 등 전략·전술적 묘미가 뛰어나다. 정식 서비스 초기엔 총 10개의 캐릭터와 7종의 무기를 만나 볼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반 온라인2’의 정식서비스를 23일 시작했다. 서비스 중인 MMORPG ‘반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호평 받은 게임아이템의 ‘반값’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콘텐츠는 두 배 이상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목욕’과 ‘댄스’, ‘퀴즈’ 같은 몬스터 사냥 이외의 경험치 획득 시스템을 강화해 캐릭터 육성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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