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정은 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을 방송을 통해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영화 찍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3개월 판정보다 마비가 와서 엄마가 대소변을 받아주실 때가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 빨리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의정은 “진짜 끔찍했다. 달력에 (죽을) 날짜를 표시해뒀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도 불안하고 무서워서 잠이 안 오더라”며 “지금도 잘 때 ‘내일 내가 눈을 못 뜨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한다. 그런 공포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야 한다. 엔도르핀 만큼 좋은 항암치료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뇌종양 극복 비결을 전했다.
또 "나를 치료한 의사들은 기적이라고 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