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커밍아웃…“동성애자인 것 자랑스럽다”

‘애플 CEO 팀 쿡 커밍아웃’

'팀 쿡, 애플 CEO 커밍아웃'

애플의 CEO 티모시 쿡(53·팀 쿡)이 커밍아웃을 해 화제다.

팀 쿡은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게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면서 “동성애자임을 인정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느낀다”라며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팀 쿡은 기고문에서 “그간 한 번도 성적 정체성을 거짓으로 말한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다”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성적 취향을 밝혔다. 애플의 많은 동료들이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애플 동료들이 이 사실 때문에 나를 대하는 법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팀 쿡은 “내가 게이인 것을 신이 내게 준 위대한 선물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팀 쿡 커밍아웃, 놀라운 이야기" "팀 쿡 커밍아웃, 저런것이 가능한 나라가 미국" "팀 쿡 커밍아웃, 무지개 멤버 힘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쿡의 커밍아웃이 애플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애플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팀쿡의 커밍아웃과는 무관한 것으로,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애플의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