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등급 상승 4800명 선…내년2월까지 특별법 추진"

입력 2014-10-31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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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31일 교육부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오류에 대한 고등법원 판결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성적을 다시 산정해 점수가 올라가는 학생 모두에게 추가 합격의 기회를 준다고 전했다.

문항의 오답자는 1만 8900명으로 성적을 재산출해 등급이 상승하는 학생은 4800명 선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단, 기존에 합격한 사람은 등급 재산정으로 합격이 번복되지는 않는다.

교육부는 "추가 합격이 되는 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 이라며 "피해 학생들의 추가 합격 등 구제 가능 여부는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12월 19일 이전까지 결정해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피해 학생들이 정원 외로 추가 합격하는 데 필요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국회와 협의해 내년 2월까지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6일 문항에 출제 오류가 있다며 수험생이 평가원을 대상으로 낸 소송 2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누리꾼들은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정원외 입학을 하는건가",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특별법까지 제정돼야 하는구나",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등급 상승 학생 엄청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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