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척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여성을 위하여] 눈밑떨림 방치하면 안면경련증까지 유발

입력 2014-11-0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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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준 원장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안면경련증이란 환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 전반적인 부위에 반복적인 경련이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쪽 안면 부위가 일그러지거나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눈밑이 파르르 떨리거나 입 꼬리가 움찔거리는 경우가 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안면경련증의 특징은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려운 사람을 만나는 등의 긴장 상황에서 안면경련증은 더욱 빈번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쉽게 넘기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시기를 놓치고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또 증상 자체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1∼3초 정도로 매우 짧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나 병원검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안면떨림 증상을 오래 방치할 경우 자칫 안면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경련증에 대한 정확한 발생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안면경련의 가장 직접적인 발생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안면신경근이 뇌혈관에 의해 압박받으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안면 부위의 신경을 관장하는 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눌리고 압박받는 경우 안면신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얼굴떨림 등의 증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 근본적 치료를 위한 수술법, 미세혈관감압술

이 때문에 치료 역시 뇌혈관에 의해 압박받고 있는 안면신경근을 근본적으로 분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이러한 안면경련증 치료에 대표적인 것이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의 미세혈관감압술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이란 압박 상태에 놓인 안면신경근과 뇌혈관을 수술용 스폰지로 떼어 놓는 수술방법을 말한다.

귀 뒤쪽에 동전 크기만한 절개를 통해 수술이 시행되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수술 후 3∼4일 가량 안정을 취하면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수술에 대한 예후가 좋기 때문에 치료성공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간혹 안면경련증을 치료하는데 보톡스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미세혈관감압술과 비교했을 때 호전 효과가 다소 일시적이고, 추후 재발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면경련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한계점을 갖는다.

이 때문에 안면경련증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증상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미세혈관감압술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미국 예일대학교 신경외과 교환교수·세계 인공디스크학회 종신회원·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이사·산재보험 자문의사·대한 신경외과 학회 종신회원·대한뇌혈관외과학회 종신회원·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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