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사망한 故 신해철의 장례가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영원한 쉼터가 될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도 이미 고인을 기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아산 병원에서는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열렸다. 당초 고인은 31일에 장지로 옮겨 화장을 하고 안치를 할 예정이었으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실시를 위해 차를 돌렸었다.

이에 따라 고인의 유족과 소속사 측은 이날 오전 예정된 화장을 마치고 생전에 그가 활동했던 분당의 작업실 등을 돌아본 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그가 영원히 휴식을 취하게 될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는 이미 고인의 생전 음악들이 흘러나와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현수막까지 내거는가 하면 1층에 그의 생전모습과 영정 사진 등을 배치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마왕'과의 헤어짐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한편, 고인의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부검을 통해 고인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 "사망 원인이 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이에 故 신해철의 유가족 및 소속사 측은 오후 4시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성│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