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노루 발견, 샘김새 부터 남달라…“송곳니가 무려 10cm”

입력 2014-11-05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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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노루 발견’.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 캡처

'뱀파이어 노루 발견'

'뱀파이어 노루'라고 불리는 희귀 동물 카슈미르 사향노루가 약 60년 만에 처음 발견됐다.

3일(현지시각)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카슈미르 사향노루의 살아있는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살아있는 카슈미르 사향노루가 목격된 건 1948년 이후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힌두쿠시 산맥 인근 누리스탄 산림 일대에는 수컷 사향노루 한 마리와 새끼와 함께 있는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 또 다른 암컷 사향노루까지 총 네 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살아있는 아프가니스탄의 보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카슈미르 사향노루는 수컷에게만 존재하는 최대 10㎝ 길이의 송곳니가 인상적이다. 이 때문에 '뱀파이어 노루'라고도 불린다. 긴 송곳니는 육식동물의 이빨과 같은 기능은 하지 않으며, 짝짓기 때 암컷을 유혹하거나 다른 수컷과의 싸울 때 사용된다.

보통 침엽수, 활엽수림에 서식하는 이들은 겁이 많고 수줍음도 많아 단독생활을 주로 하며 야행성이 대부분이다. 주식은 나뭇잎·잔디·새싹·이끼류 등이다.

피터 자히르 연구원은 "카슈미르 사향노루는 눈표범과 함께 특히 요즘 찾아보기 힘든 희귀동물로 세계적 차원에서 보호에 힘써야 할 자연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카슈미르 사향노루의 보호를 위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뱀파이어 노루 발견, 진짜 뱀파이어 같이 생겼다" "뱀파이어 노루 발견, 생김새가 독특하네" "뱀파이어 노루 발견, 송곳니가 수염같기도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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