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라미란, 너무 떠서 캐스팅 못 하겠더라”

입력 2014-11-10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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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라미란, 너무 떠서 캐스팅 못 하겠더라”

윤제균 감독이 너무 떠버린(?) 라미란을 캐스팅하지 못했던 사연을 밝혔다.

10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에는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란 라미란 김슬기 등 국내 초호화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국제시장'에서 '덕수'의 고모 역을 맡은 라미란은 "노인 분장을 처음 해봤는데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불편했다. 나는 생얼로 충분히 노인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억지로 감독님한테 억지로 역할을 넣어달라고 했다. 내가 할 게 없다고 하셨지만 삼고초려를 해서 대본을 달라고 졸랐다. 지나가는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제균 감독은 "고모 역할을 라미란 씨를 하고 싶었는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할 때는 라미란이 많이 안 떴다. 근데 시나리오가 완성될 즈음에는 라미란 씨가 유명해져서 이 역할로 드리기에는 실례인 것 같았다. 사석에서 미란 씨와 만나서 서로 이야기를 하며 역할을 드렸다"고 말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12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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