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작’

입력 2014-11-12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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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작’

인공 유령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화제로 떠올랐다.

해외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지난 6일(현지시각) “사람의 뇌신호를 조작해 인공 유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연구진은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인공 유령을 만들었다.

이들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MRI로 분석한 결과 뇌의 섬 피질과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부분에서 특정 신호를 발견했다.

이어 사람의 손과 등, 허리 부위를 집게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자극하는 두 로봇을 각각 실험 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로봇의 집게 손가락에 진동을 가해 느낌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했다.

이 결과, 참가자들 전원이 유령을 봤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참가자 12명 가운데 2명은 두려움에 떨며 실험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신기하네”,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참가해보고 싶어”,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재미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공 유령 제작 성공에 대해 연구진은 "검지의 움직임과 등 뒤의 로봇팔 움직임 사이에 시차가 발생해 뇌가 자기 몸의 운동 정보과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환각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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