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어떻게 생겼나 봤더니…“유물은 이미 도굴돼”

입력 2014-11-14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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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사진출처|중부 고고학 연구소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경기도 양평에서 신라 돌방무덤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11월13일 문화재청은 “중부고고학연구소가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군 지대면 대평리 산23-1번지 일원에서 신라 시대 굴식돌방무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굴식돌방무덤이란 판 모양의 돌과 깬 돌(할석)을 이용해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널방 벽의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이다.

중부지역에서 발견된 고분군으로는 신라 최대 규모로, 유물 확인이 되지 않아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1, 2호분의 봉분은 원형으로 봉분에서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돌담 시설인 호석(護石)을 이중으로 갖췄으며, 무덤 바깥과 통하는 무덤방은 아치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덤들이 30년 전 이미 도굴이 진행돼 내부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고분의 축조 방법과 석실의 구조로 볼 때 6, 7세기에 만든 것으로 연구소는 추정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양평 신라 돌방무덤 발견, 대단한 발견이다" "양편 신라 돌방무덤, 도굴꾼들 잡자" "양편 신라 돌방무덤, 유물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덤의 주인공은 지방 호족이나 중앙 정부인 경주에서 파견된 고위급의 지방관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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