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블래터, 날 축구계에서 쫓아내려 해”

입력 2014-11-14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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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블래터 회장은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FIFA 윤리위원회 심판관 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증거가 충분하지는 않았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논란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 마라도나는 “내가 UAE의 알 와슬 감독으로 일할 때 블래터가 구단에 내 계약을 종료시키도록 입김을 넣었다. 그 때문에 나는 더 이상 UAE에서 감독을 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2012년 해고 당시에도 마라도나는 “경질 사실을 트위터로 알게 됐다. 이는 너무 심한 처사다. 구단이 경질할 때까지 나는 정상적으로 일하고 있었다”며 분노했다. 당시 마라도나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아 있었으며, 해고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또 마라도나는 “블래터는 월드컵 때 내가 나타나자 나를 마주치지 않으려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는 축구계에서 날 내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라도나는 알 와슬 감독에서 해고된 이후 더 이상 감독직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 여자친구가 폭행 동영상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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