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단장, 베르마엘렌 상태 알고도 영입 추진

입력 2014-11-14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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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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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이 토마스 베르마엘렌(29)을 영입할 당시 팀 주치의의 의견을 무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출신 기자 호르디 라우는 13일(현지시각) 스페인 방송 ‘에스포르트3’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기자에 따르면, 베르마엘렌이 바르셀로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당시 바르셀로나 팀 의료진은 평소와는 다르게 광범위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바르셀로나 팀 주치의는 구단 측에 베르마엘렌이 합류하기에 앞서 수술을 받는 편이 좋겠다고 전했다. 그들은 베르마엘렌의 몸 상태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은 주치의의 충고를 무시한 채 그와 사인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베르마엘렌 영입 관련 프리젠테이션에서 두 가지 표제를 꺼냈다. 하나는 “베르마엘렌의 상태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베르마엘렌은 즉시전력감의 선수"라는 것이었다.

수비사레타의 프리젠테이션이 있고난 뒤 3개월여가 지난 지금, 베르마엘렌은 바르셀로나 B팀의 친선경기에 60여 분간 뛴 기록만을 남겼다. 또한 바르셀로나를 통해 매일같이 들려오는 소식은 “베르마엘렌은 훈련을 소화했다”는 것 뿐.

한편, 베르마엘렌은 지난 8월 1800만 유로(약 247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후 이틀 만에 월드컵 기간에 다쳤던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이 재발하며 전력외로 분류됐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베르마엘렌에 대해 “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가 다음 달 3일에 열릴 우에스카와의 코파 델 레이에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고, 시즌 말미에 복귀할 수도 있다. 그에 대해 어떤 것도 분명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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