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연출 “공효진, 왜 ‘공블리’인 줄 알겠더라”

입력 2014-11-14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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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연출 “공효진, 왜 ‘공블리’인 줄 알겠더라”

황재헌 연출이 배우 공효진에 대한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황재헌 연출은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리타’(원제 Educating Rita)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이 왜 ‘공블리’라 불리는 줄 알겠다”고 말했다.

황재현 연출은 “평소 영화에서만 보던 배우였는데 지금 보니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공효진 스스로 얄밉다고 이야기 했는데 가끔 나 역시 때려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리타의 여린 모습과 나도 생각지 못했던 모습을 보게 됐다”고 공효진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본능적이고 직관적으로 연기를 하는데 그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설득력이 있더라. 왜 사람들이 공효진을 ‘공블리’라 불리는 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공효진과 강혜정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여성이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진 주인공 ‘리타’역을 맡았다. 공효진은 연기 인생을 하며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올랐고 강혜정은 연극 ‘프루프’이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연극 ‘리타’는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의 윌리 러셀의 작품이자 1984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영국영화방송대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자연기상,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아카데미에도 후보로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황재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전무송이 문학교수 ‘프랭크’ 역을 맡았고 공효진과 강혜정이 ‘리타’역에 더블캐스팅됐다.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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